5월8일까지 여는 두 번째 개인전
이 고난의 시대 극복하길 바라는
작가마음 담긴 호랑이 한국화와
수묵·스케치·소묘 작품 선보여

매주 금요일 4시 '작가와의 대화'
작품소개·예술세계 들어볼 기회

 

▲ 한국화가로 활동 중인 배우 김규리./사진제공=안산문화재단

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은 오는 5월8일까지 2관에서 한국화의 대중화를 위한 작가 발굴과 조명을 위해 '수호'展을 연다.

'수호'展은 최근 한국 화가로 활동 중인 배우 김규리의 두 번째 개인전이다.

김규리 작가는 2008년 영화 '미인도'에서 신윤복을 연기한 것을 계기로 전통회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때부터 한국화를 배우기 시작하며 한국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이후 전통회화의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익히며 한국화가 가진 전통성을 기반으로 꾸준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민화아트페어와 2019년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지난해는 작가로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의 작업실이자 갤러리인 혜우원을 오픈해 한국 화가로서의 그리기에 대한 열정과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수호'展은 크게 두 가지의 섹션으로 나눠 작가로서 김규리의 폭넓은 예술 세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메인 섹션에는 전시 타이틀과 같이 수호신으로서 '동서남북 호랑이'의 모습을 전통 한국화의 멋과 맛을 살려 화폭에 담은 작품들이 전시됐다.

호랑이가 가진 수호적 의미를 담아 지금, 이 고난의 시대를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

나머지 섹션은 비움의 미학을 담은 수묵화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작업해온 다양한 습작들과 촬영현장이나 해외여행 때 그려온 스케치와 드로잉(소묘)이 스페셜 섹션으로 전시돼 작가로서의 역량을 확인해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ARTIST TALK(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한국 화가로서 전통에 대한 작가의 예술적 가치관과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김홍도미술관 2관에서 오는 8일 시작해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진행할 'ARTIST TALK'는 작가로서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자신의 작품에 대한 소개와 한국의 전통회화인 한국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회를 통해 김규리라는 작가의 예술 세계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홍도미술관 1관에서는 '호랑이는 살아있다'展이 지난 3월25일부터 5월22일까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기간과 관람 시간, 관람 방식이 변경 혹은 조정될 수 있으며, 전시 관련 내용은 단원미술관(031-481-0505, 0508)으로 확인하면 된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