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결과 공공성 확보 등 위해 필요성 제시…시의회에 보고
민간위탁 운영 종료되는 2024년 9월 전까지 절차 완료 계획
▲ 김포시 구래동 차량기지에서 운행을 준비 중인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

김포도시철도(골드라인) 운영을 위한 공기업이 이르면 내년 중에 설립될 전망이다.

시는 골드라인의 민간위탁 운영이 종료되기 전인 2024년 9월 전 까지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와 경기도 협의 등을 거쳐 (가칭)'김포도시철도공단' 을 설립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민간위탁 과정에서 드러난 공공성과 안정성 부족, 수익과 관계없는 운영비 지급, 타 기관 대비 현저히 낮은 근무조건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력 이탈 등에 따른 조직문화 침체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 우려에 따라 올 1월 '김포도시철도 운영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시는 현재 운영 방식의 민간위탁을 포함한 신규 공기업 설립과 김포도시관리공사 운영 등의 비교 분석 등을 통해 공공성 확보와 안정적 운영, 경영수지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가장 앞선 공단 설립(안)을 최적 방안으로 보고 지난 6일 이 같은 내용의 도시철도 공단 설립계획안을 시의회에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철도 운영과 관리에 필요한 인력 채용(고용승계)과 관련규정 정비, 업무 인수인수계 등을 감안해 민간위탁 종료 전에 공단 설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진 김포시도시철도과장은 “지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운영과 조직 경직성, 고용 불안으로 인한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용역에 나서게 됐다”며 “내년 법인설립 절차를 마치고 민간위탁 종료와 함께 운영토록 해 도시철도 운영이 연착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의 평일 수송수요는 2021년 기준 6만3471명으로 기본계획(9만3095명/일) 대비 70%에 이르고 있다. 한편, 시는 2019년 입찰을 통해 시운전단계부터 5년간 예정 가격의 86%인 1013억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 주식회사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로 선정, 매년 200억원 정도를 운영 재원으로 지원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