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 타고 나는 건 '불과 10%'
남은 90% 위한 두뇌 발달 공부법
▲ 배움이 느린 아이들, 김영훈 지음, 시공사, 312쪽, 1만7000원
▲ 배움이 느린 아이들, 김영훈 지음, 시공사, 312쪽, 1만7000원

“왜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하고 못 하는 학생은 더 못할까?”

학년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학력 중위권이 사라지고 있다. 중위권에 속한 아이들이 하위권으로 내려가면서 상위권과 하위권의 학력 양극화가 심해졌고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하고 못 하는 학생은 더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이 공부에는 적기와 호기가 있다. 그때 아이는 가르치는 족족 스펀지처럼 흡수해 자기 것으로 만들고 계단을 껑충껑충 뛰어오르듯 성적을 올린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같은 순간에 공부의 적기와 호기를 맞이하는 건 아니다. 아이마다 기질이 다르고 발달 양상이 다르듯 학습 속도 또한 다르기 때문이다.

사실 상위 10%의 아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공부 머리를 타고나지 않는다. 아이들의 90%는 원래 공부 머리가 없다! 한 학급 인원이 30명이라고 한다면 단 3명만 선천적으로 공부를 잘하고, 나머지 27명은 노력해야 후천적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다.

<배움이 느린 아이들>은 공부 머리를 갖고 태어나지 않았거나 공부 정서가 형성되지 않은, 대부분의 아이를 위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의 학습이 시작될 때 부모가 반드시 읽어야 할 교육서다.

가톨릭의대 김영훈 교수는 아이들의 학습력이 가장 크게 발달하는 취학 전기부터 초등학교 시기에 아이들 두뇌 발달 단계에 따른 공부법을 제시한다.

또 학습을 저해하는 문제들의 해결법, 아이 학습에 관한 부모들의 올바른 심리 형성 방법을 소개하며 부모와 아이가 각자의 속도와 환경에 발맞춰 최적의 학습 능력을 기르도록 이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