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 뮤지컬 '유정, 봄을 그리다'
하남문예회관서 작고 전 모습 다뤄
▲ 하남문화재단과 강원도립극단은 제85주기 김유정 선생 추모제 공연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하남문화재단과 강원도립극단이 오는 6월25일 뮤지컬 '유정, 봄을 그리다'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춘천 등 강원도 8개 시·군을 거쳐 6월25일을 마지막으로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검단홀)에 오를 예정이다.

뮤지컬 '유정, 봄을 그리다'는 강원도립극단의 2022년 정기공연으로, 당시 농민들의 삶을 엿봄과 동시에 소설가 김유정의 삶과 그 삶 속에서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가 김유정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그의 다섯째 누나의 집이었던 하남에 머물며 작품을 집필하고 작고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남문화재단은 2020년 하남문화원과 함께 하남역사인물포럼에서 '소설가 김유정'을 조명했으며, 지난해에는 '김유정, 하남에 머물다' 전시를 열기도 했다.

앞서 하남문화재단과 강원도립극단은 제85주기 김유정 선생 추모제 '김유정의 사람들'이 진행된 지난 3월29일 김유정 문학촌에서 뮤지컬 '유정, 봄을 그리다' 하남 공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연극예술을 통한 문화 활성화와 두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한 지원체계 구축, 상호 간 교류 협력 증진 등에 나서게 된다.

서현선 하남문화재단 공연기획팀 차장은 “'유정, 봄을 그리다'는 하남에 머물며 병상 중에도 창작열을 불태운 김유정 선생을 다룬 뮤지컬”이라며 “이번 공연이 시민들에게 하남에 대한 새로운 자긍심을 전달하고 문화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