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헌영 시의원, 임시회서 문제 제기
▲ 더불어민주당 홍헌영 시의원이 1일 열린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은행2지구' 재개발 관련 '교통대책 재 수립을 촉구'하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흥시의회

시흥시의회 시의원이 민간 주도로 재개발이 시행 중인 '은행2지구'의 교통개선 대책에 대해 재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1일 더불어민주당 홍헌영(가 선거구) 시의원은 제295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잦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으로 인한 과밀에 대비해 교통개선대책을 다시 수립할 것을 시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어 “현재 은행동에서 진행되고 있는 '은행2지구(단위계획구역)' 내의 개발사업과 관련해 충분한 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되었는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은행2지구는 지난 2016년 공업지역인 17만3000여㎡를 2800세대 이상의 주거지역으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했다. 이후 (민간) 사업자 제안으로 두 차례 변경 고시됐다. 은행2지구는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4238세대 이상이 입주하고 2030년 기준으로 최소 5800대 이상 차량이 단지를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헌영 의원은 이에 “평소 출퇴근 시간에도 교통체증이 유발되는 유동인구에 은행2지구 입주 인구를 더하면 현 인근 도로교통망에 생길 심각한 교통난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흥시는 지난 2020년 10월 은행2지구 교통영향평가 변경심의에서 사업부지 외부에 대해 '계수로 확장 및 국도 42호선 대체 우회도로'라는 기존 2012년의 다소 떨어진 은계지구 교통개선대책만을 반영할 뿐”이라며 “시 행정부가 사업지구 외부에 대한 교통개선대책에 대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그러면서 “병목구간을 해결하기 위해 은행2지구를 개발하겠다는 사업자에게 지워진 부담은 전혀 없었다”면서 “시 행정이 과연 누구의 편의를 먼저 고려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며 시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지난해 8월 변경신고 처리한 교통영향평가를 직권 취소하고 변경심의를 통해 사업지구 외부를 포함한 교통개선대책을 재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