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인천시장의 환경공약이 도마위에 올랐다.
 인천녹색연합은 30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 시장의 환경문제 불감증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녹색연합은 안 시장이 지난 6·13선게에서 제시한 환경관련공약이 대부분 허구이거나 실천의지가 빈약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고 주장했다.
 녹색연합은 안 시장 공약가운데 ‘녹지분야’는 녹지공원면적이 전국 6대 광역시중 최하위 임에도 녹지보전관리를 위한 조례제정이나 예산편성은 등한시 한채, 겉으로만 드러 날 수 있는 3백만그루 나무심기운동만 강조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 전체예산의 10%를 환경관련 사업예산으로 책정하는 것이 선진국 처럼 의무화 돼야하고, 시민이 참여하는 환경오염감시, 하천복개금지와 자연형 하천복원 등이 시급함에도 공약에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녹색연합은 소래 해양생태공원∼인천항까지 친수공원을 조성하고, 영종·강화지역을 갯벌매립금지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민이 숨쉬기 편한 인천을 위해 인천항·공단지역에 대한 대기지수 종합관리목표를 설정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 천연가스버스 전면보급 등도 필요한 정책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안 시장은 지난 선거에서 ▲나무심는시장 ▲공원만드는시장 ▲공해줄이는시장 ▲해안철조망완전제거 등을 환경정책 공약으로 내걸었다. <백종환기자> k2@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