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섬네트워크, 국내 첫 탐사·수집자료 공개
▲ 팔미도 등대/사진제공=갤러리 스페이스앤

황해의 섬과 해양, 생태, 인문역사,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데 앞장서는 사단법인 황해섬네트워크가 인천의 등대를 주제로 사진전을 연다. 인천 등대를 탐사하고 자료 수집한 결과물을 사진 형태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근대 해양문화의 중요한 요소인 등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가 인천 팔미도와 소월미도 등에 지어졌다. 등대 설치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근대식 항로표지가 출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등대문화유산 4개소와 소청도, 연평도, 부도, 동백도, 초치도, 먹퉁도, 울도, 소야도, 각흘도, 선미도 등 등대 14개의 사진을 선보인다.

일일이 인천의 등대를 찾아다니고 사진으로 남긴 황해섬네트워크 이동열 이사장은 “등대는 바다의 밤길을 안내하는 단순한 역할이 아닌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빛이 되기도 한다”며 “캄캄한 길을 이어온 순례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안내한다”고 의미를 밝혔다. 이어 “인천에 한국의 등대박물관이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말했다.

'인천의 등대 사진전'은 4월9일까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케이슨24 내 '갤러리 스페이스앤'에서 열린다. 관람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