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원도심에 방치돼 온 장기 미집행 ‘남산근린공원’이 50년 만에 군민 품으로 돌아왔다.

군은 29일 유천호 군수, 박남춘 인천시장, 박승한 군의회 부의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산근린공원’ 준공식을 갖고 공원을 전면 개방했다.

남산근린공원은 지난 1972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50년간 방치돼왔다.

해당 공원은 부지 면적 10만3240㎡에 사업비 279억원을 투입해 ▲산책로 1.2㎞ ▲자연을 닮은 쉼터 ▲운동시설 4개소 ▲자연형 놀이터 2개소 ▲광장 내 음악분수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됐다.

특히 산책로는 어르신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완만하게 조성했으며, 산책 중 쉬어갈 수 있는 풍경데크, 정자, 파고라를 충분히 설치했다.

넓은 공원 광장에는 강화군 최초의 음악분수대를 조성했다.

낮에는 음악에 맞춰 뿜어져 나오는 생동감 넘치는 물줄기와 밤에는 조명과 어우러진 분수 향연으로 군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힐링할 수 있도록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준공으로 도시공원으로 지정된 지 반세기 만에 군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온전히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을 최우선으로 생활 속 SOC 시설을 대폭 보강해 정주 여건과 군민 행복지수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