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요구 따라 4월 연장 운영
▲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행사장 모습.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시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행주산성의 밤을 새롭게 재조명한 행사 '행주가 예술이야'를 관람객의 요구에 따라 4월 한 달간 연장 운영한다.

고양시는 지난 18~27일 행주산성에서 열린 '행주가 예술이야' 야간개장 행사에 무려 1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성공적으로 폐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가을 첫선을 보인 행주가 예술이야보다 관람객이 무려 194% 증가, 행주산성 야간행사가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올해 개최된 행주가 예술이야는 목판인쇄 체험, 신기전 만들기, 꽃초롱 만들기, 한복 입기 등 다양한 지역 특화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홍익대학교와 협력한 AI 미디어아트와 검무사 소현의 특별공연, 고양문화재단의 버스커즈공연은 매일 밤 산성음악회를 통해 야간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 관람객 대상의 문화관광해설 행주달빛여행에는 420여명이 참석하는 등 이동 접근성을 높인 고양시티투어 운행도 흥행에 크게 기여했다.

행주산성 야간개장 행사에는 인근 27개 음식점과 카페도 가격 할인, 음료 제공 등 특별 서비스에 동참하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찾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했다.

시는 행주산성의 밤을 환하게 비춘 행주가 예술이야를 관람객들의 연장 요구를 받아들여 4월 한 달간 연장 운영할 계획이다.

이승재 시 관광과장은 “역사 유적지인 고양시 행주산성이 랜드마크 부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성공적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행주산성을 역사·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