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미술관 등서 다양한 행사
시·군 문화재단도 자체 프로그램
▲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백남준아트센터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포스터./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이 3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은 30일에 진행된다.

경기도박물관은 '관장과 함께하는 '큐레이터 Talk! Talk'를 진행한다. 3월에는 김기섭 경기도박물관장과 함께 '삼국시대 사람들은 무엇을 먹었을까?'를 주제로 박물관을 둘러보면서 전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선사 도시락(樂)' 체험 프로그램 '선사문양 스텐실로 에코백 꾸미기'를 운영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에코아틀리에에서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자연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나무조각과 열매, 나무구슬 등을 이용한 '자연물로 만드는 목걸이' 프로그램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매주 토, 일요일에는 흙으로 장난감을 만들고 그림자로 표현되는 것을 경험해보는 '흙 장난감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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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최후의 1초 교향곡 2번의 포스터/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와 '완벽한 최후의 1초–교향곡 2번'을 진행하고 있다.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는 백남준 생애와 작품의 중요한 순간을 돌아보는 10개 장면을 시간의 역순으로 보여준다. '완벽한 최후의 1초–교향곡 2번'은 백남준 작가가 1961년에 작곡한 텍스트 악보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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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장품으로 움직이기 포스터./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또 경기도미술관의 2022년 첫 전시 '소장품으로 움직이기'는 미술관 소장품 중 2010년을 전후로 제작된 22점의 작품을 '문화다양성'이라는 미술관 의제에 맞춰 전시로 구성하고 있다. 이번 소장품전에서는 '젠더(gender)들의 만남의 장, 경기도미술관'을 주제로 17명의 작가가 신분, 인종, 성별, 장애 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소개된 내용 외에도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경기도와 31개 시·군이 함께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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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아트센터 춘흥 공연에 참여하는 연주자 김기엽./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포천문화재단의 2022 수요 문화가 있는 날 'Easy Classic with 뮤라벨'을 비롯해 경기아트센터는 우리 전통 예술 공연 '春興 - 봄을 담다 藝를 닮다'에서 승무, 궁중무용, 경기민요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의정부문화재단은 톨스토이, 괴테 등 고전 문학과 음악을 접목한 '책 속의 클래식 I' 공연을 진행하고, 광주시여성합창단 공연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는 팬텀싱어 출신 손태진이 출연해 크로스오버 장르와 우리 가요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기간에 진행 중인 주요 전시로는 김포문화재단의 2022 한국-프랑스 현대목판화展 '결의 만남', 구리문화재단의 '그림 그리는 정원사'가 있다.

이 밖에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 '지지씨(ggc.ggcf.kr)'에서 다양한 경기문화재단의 문화 사업과 도내 31개 시·군의 문화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