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연수문화원
사진제공=연수문화원

인천 연수문화원이 관내 거주 고려인들의 일생을 채록한 책자 <들꽃 같은 사람들>의 북 콘서트를 최근 추진했다.

저자인 최정학 연수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장을 비롯해 박상문 명문미디어아트 대표, 방윤식 연수문화원장, 조복순 전 연수문화원장, 시민단체, 문화단체, 지역문화해설사, 관내 거주 고려인 등 각계 인사와 일반 참여자 등 총 70여명이 참여했다.

콘서트는 최 소장이 책의 내용과 집필 과정 등을 소개한 데 이어 이후 책자의 구술채록으로 참여한 신무자, 최에릭, 텐아샤씨가 출연해 과거 고려인들이 1920~1930년대 중앙아시아로 이주부터 최근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치열한 삶의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제6대 연수문화원장으로 당선된 방윤식 원장은 “연수구에 거주하는 고려인들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하며 “앞으로도 연수문화원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고려인들과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연수문화원은 이번 북콘서트를 통해 구술채록 참여자인 조빅토르씨와 박발렌티나씨의 병원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콘서트는 연수문화원, 디아스포라연구소, 연수구사회복지협의회, 아미고엠센터, 단비도서관, 미추홀랩, 미유당, 청학동 마을과이웃, 연수숲이 공동 주최했으며 미유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