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약국' 선정위원회 개최]

EM365의원·하늘365약국 지정
인천 최초 시행…소아 경증환자 진료
주민 장거리 원정 치료 불편함 해소
▲ 지난달 24일 인천 중구 제2청 대회의실에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약국’ 선정위원회가 열렸다. /사진제공=인천 중구

“늦은 저녁 아이가 아플 때 걱정하지 말고 찾아주세요.”

인천 중구가 영종국제도시에 심야 어린이 병원을 운영한다.

8일 중구에 따르면 최근 중구 제2청 대회의실에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약국' 선정위원회를 열고, 하늘달빛로 84 일원 이엠EM365의원과 하늘365약국을 선정했다.

이에 구 보건소는 해당 의원 및 약국에 심야 진료에 따른 운영비를 보조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용실태를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지정목적에 맞게 운영하고 있는지 지도·감독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은 평일 24시까지, 토·일·공휴일은 오후 10시까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소아 경증환자에게 진료를 제공하는 병원이다.

앞서 중구는 인천 10개 군·구 중 최초로 '인천시 중구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조례'를 제정했다. 영종국제도시 내 공공심야 어린이병원을 운영하고 인근에 공공심야 어린이약국을 동시에 지정하기 위해서다.

영종국제도시는 지역 인구수 증가에 따라 아동 인구 비율이 높아졌지만 위급 상황에 야간 진료를 받을 병원이 없는 실정이다. 특히 영종·용유지역은 소아진료 의료기관 중 상당수가 평일 오후 8시 이내 진료를 종료하는 등 야간시간대 급작스러운 소아환자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이 없어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대섭 중구보건소장은 “소아는 발병이 잦고 경증이라도 부모의 불안감은 커서 즉시 진료를 원하나 야간 진료를 하는 병원이 없어 아픈 아이를 안고 영종·인천대교를 건너 병원응급실 진료를 받는 등 불편이 이어졌다”며 “심야 시간과 공휴일에도 소아 경증환자의 안정적인 진료로 주민들의 불편과 비용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