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전쟁…글로벌 충격 여전
미 50bp 금리인상 가능성 대두 부담

EMW, 공기살균기 홈쇼핑 판매 성공
와이지원, 절삭공구 국내1위 고성장
유진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 관심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전쟁 공포에도 지난주 후반 이틀간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S&P500지수가 52주래 최고치 대비 10% 이상 하락하는 기술적 조정에 들어서고, 나스닥지수는 20% 이상 추락하며 일시 약세장에 들어선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92포인트(2.51%) 상승한 34,058.7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5.95포인트(2.24%) 오른 4,384.6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21.04포인트(1.64%) 상승한 13,694.62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 상승률은 2020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6% 하락해 3주 연속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82%, 1.08% 올라 3주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반기 의회 증언과 2월 고용 보고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상황 등 이벤트가 산적해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부추겼고, 공급망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이나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유럽 경제의 충격도 불가피할 수 있다. 이는 광범위하게는 글로벌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96포인트(1.06%) 오른 2,676.76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77포인트(2.92%) 오른 872.98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96포인트(1.06%) 오른 2,676.76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77포인트(2.92%) 오른 872.98에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러시아 제재안에 대한 불확실성 일부 해소와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반등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6p(1.06%) 오른 2676.7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21~25일) 코스피는 21일 2743.80으로 출발한 뒤 우크라이나 사태가 인플레이션과 긴축 이슈를 더욱 자극하면서 24일에는 2648.80까지 떨어졌다. 이후 25일에는 러시아 제재안에 대한 불확실성 일부 해소와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반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안이 발표되면서 상승 전환했던 영향이 국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긴장감 지속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bp 금리인상 가능성이 대두돼 미국 지수선물 하락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 장중 상승 폭이 축소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4.77p(2.92%) 상승한 872.98로 마감했다.

EMW(079190)는 25일 1360원으로 1주일 동안 15.3% 상승 마감했다.

EMW는 국내 주요 생활가전 유통업체인 현대렌탈케어와 손잡고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하면서 제품 인지도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회사는 최근 공기살균기(상품명 클라로듀오)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에 살균 기능을 더한 것으로 미세먼지는 물론 바이러스·세균, 곰팡이 등을 살균하는 기능에 초점을 둔 제품이다. 헤파필터에 공기를 여과해 오염물질을 걸러내는 일반 청정기와 달리 클라로듀오는 백금으로 살균 반응을 일으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게 특징이다. 백금 촉매를 섭씨 250도까지 가열하고 산화 반응으로 오염물질을 없앤다.

EMW는 작년 말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가전기기를 찾는 현대홈쇼핑과 이해관계가 맞아 완제품을 내놓은 뒤 1000여 대를 판매했다. 1대당 10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지만 자회사인 현대렌탈케어를 통해 렌털 위주 판매로 성공을 거뒀다. 클라로듀오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EMW는 본격 성장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원래 EMW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이동통신용 안테나 부품 생산을 주업으로 했다. 현재도 휴대폰 단말기에 쓰이는 내장형 안테나 등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휴대폰 제조사의 1차 협력업체로 잘나가던 EMW는 2018년께 창업주 횡령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고, 경영권 분쟁도 겪었다. 2020년 새 경영진과 주주들이 지분을 인수한 뒤 EMW는 재기의 계기를 마련했다.

와이지-원(019210)은 9780원으로 1주간 6.3% 상승했다.

와이지-원은 지난 14일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429억9237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3% 늘어난 4578억1319만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220억6175만원으로 집계됐다.

와이지-원은 절삭공구 전문 기업으로 1981년 설립돼 1997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절삭공구는 금속·비금속 재료를 가공·연마·조립·제작하는데 사용되는 공작기계의 부속품으로 전방산업은 자동차, 항공기, 선박, IT기기 등 대부분의 2차산업이다. 75개국·200여개 고객사에 절삭공구 수출하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제조업 고성장이 전망되는 인도·베트남에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와이지-원은 엔드밀(Solid 타입의 절삭공구) 글로벌 M/S 1위 등 국내 최대 절삭공구(공작기계의 소모품으로 전방산업은 자동차·우주항공·IT기기 등 대부분의 제조업) 기업이다.

유진로봇(056080)은 자율주행 물류로봇에 대한 관심을 받으면서 4910원으로 장마감, 주간 3.2% 상승했다.

유진로봇은 지난 14일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 업체 크레셈과 자율주행 로봇 기반 스마트공장 프로젝트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유진로봇은 자사 자율주행 물류로봇 '고카트' 플랫폼 상부 모듈을 크레셈과 공동 개발하게 됐다. 크레셈 장비와 연동했던 외산 설비를 유진로봇의 고카트 물류로봇으로 대체할 수 있게 돼 스마트공장 설비 구축과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관련기사
[특징주] 디어유(376300), K팝 스타와 나만의 특별공간…수익 모델 무궁무진 디어유(376300)는 글로벌 No.1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플랫폼 업체이다.버블에서는 아티스트와 일대일로 채팅을 할 수 있는데, 아티스트가 메시지를 작성하면 일대일 형태로 일괄 전송되고, 팬이 답장하는 구조이다. 이때, 내 이름을 불러주는 텍스트, 함께 있는 듯한 보이스, 일상 공유 비디오 등 콘텐츠가 함께 제공되어 아티스트와 나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먼저 Q의 측면에서, 디어유는 K-POP 아티스트라는 IP를 가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K-P [특징주] 지니언스(263860), 국내 네트워크 접근 제어 시장 1위…글로벌 성장 기대 지니언스(263860)는 자체 개발 NAC/EDR 기술 기반의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이다.NAC(Network Access Control)는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이고, EDR(Endpoint Dectection&Response)은 엔드포인트 위협 탐지·대응 솔루션이다.2021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62억원(+YoY 0.4%), 영업이익은 7억원(+YoY 3.5%)을 기록했으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보안 제품 판매 78.78%와 용역 21.17% 등으로 구성된다.동사의 투자포인트는 첫째, 동사는 기술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