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서
양가감정 드는 신표현주의작 선봬
▲ 조영순 작 ‘환영 vs 왜곡’

수원 출신 조영순 서양화가의 제12회 개인전 '환영 vs 왜곡'이 오는 27일까지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제3전시관에서 열린다.

조영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추상양식과 자연양식이 한 공간에 공존하며 기묘한 양가감정상태를 서로 밀고 당기는 신표현주의(Neo-Expressionism)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자연이면서 자연 아닌 것' 또는 '자연이 아니면서 자연인 것'이라는 데포르메(어떤 대상의 형태가 달라지거나 달라지게 하는 것)의 진수나 한계를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제시한다. 또 선의 자유로움과 기하학적 도형의 추상과 손의 환영을 부르는 구상이 한 공간 안에서 몽환적인 느낌을 격자무늬(gid)를 통해 현대적인 느낌을 담아 화폭에 조화를 이룬다. 조 작가는 “격자무늬는 반복 속의 변화, 공간확장과 축소, 연속성과 순차성을 강조한다. 반복과 중첩을 통해 형태를 쌓고 중첩되는 새 형태에서는 변형과 삼차원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사진제공=조영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