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ㅇㅛ' 23·24일 오후 3·7시
'비상' 26·27일 오후 1·7시
▲ 연극 '비상' 연습 장면.
▲ 연극 '안녕,하세ㅇㅛ' 연습 장면.

인천에서 활동하는 청년 스타트업 극단 무변이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작품 두 가지를 올린다.

첫 번째 연극 '비상'은 청소년극으로 이 시기에 겪는 아픔을 미영의 죽음에서 풀어간다.

어느 겨울날 수진이를 시작으로 아이들이 학교 옥상으로 보이는 곳에 하나둘 모이기 시작한다. 서로가 누군지 모른 채 옥상에서 만나게 된 아이들은 경계하고 곧 싸움으로까지 번진다. 창식의 등장으로 상황은 더욱 심각해져 가는데….

창식은 아이들을 옥상에 가두고 위협적인 말과 행동으로 협박하고 몸에 상처를 낸다. 겁을 먹은 아이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그를 말린다. 시간이 지나 조금 진정된 창식이 아이들에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하기 시작한다.

'안녕,하세ㅇㅛ'는 무변의 김채완 단원이 대학교 재학 당시 제작한 연극 '다,다,다'를 각색한 작품이다. 정신병원에 있는 카페에서 일어나는 환자들과 카페 아르바이트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느 날 병원에 찾아온 방송국 피디가 환자들을 촬영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겠다며 벌어지는 에피소드. 정신병원 환자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카페에서 카페 알바생과 환자들 그리고 의사의 각자 다른 상황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창단 7년째인 극단 무변은 단원들끼리 회비를 모아 공연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아마추어 극단이지만 이번 작품들을 통해 전문 극단으로 발전하는 단계를 밟을 예정이다.

연극 '안녕,하세ㅇㅛ'는 2월23∼24일 오후 3시·7시, 비상은 2월26∼27일 오후 1시와 7시 공연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사진제공=극단 무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