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생활문화구술사업 총서 12~24권
▲ 여주를 담다, 삶을 기록하다, 김주절 지음, 리듬앤북스, 260쪽, 1만3000원

여주세종문화재단이 여주 생활문화 구술사업의 두 번째 결과물인 여주 생활문화 구술사업 총서 '여주를 담다, 삶을 기록하다(사진)'를 발간했다.

2일 여주세종문화재단에 따르면 2020년부터 시작된 '여주 생활문화 구술사업'은 구술채록을 통해 여주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는 사업으로, 급격한 산업화로 점차 사라져 가는 여주의 생활과 경험을 기록하고 잊혀가는 여주의 기억을 복원하기 위해 2020년 11권에 이어 2021년 13권(12~24권)의 총서를 발간했다.

이번 총서에는 여주 지역의 삶을 조명한 8개의 읍면 단위 지역 주제와 여주의 문화를 조명하는 5개의 별도 주제를 바탕으로 여주시민 28명의 구술채록을 담고 있다.

8개의 지역 주제에서는 남한강과 아름다운 여주의 들 곳곳에 뿌리내린 여주의 삶을 증언해주는 민응군 선생, 남한강 어부로 평생을 살아온 성낙진 선생, 사라진 수려선(여주 지역의 쌀을 수탈하려는 목적으로 부설한 여주-수원을 잇던 협궤 철도)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고정학 선생, 우리나라 최초로 '팜스테이'를 만든 권혁진 선생, 마을 발전을 위해 청춘을 바친 원용관 선생 등의 삶을 만날 수 있다. 또 별도 주제에서는 여주 지역 상여소리를 이어받은 장덕호 선생, 여주 유기 농업의 기초를 만든 이정모 선생, 여주의 대표 고등교육기관인 여주자영농업고등학교와 대신고등학교 관계자, 천서리로 대표되는 여주 막국수의 변천사를 증언해주는 이대원 선생 등을 만날 수 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