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예술백신 프로젝트' 일환 2년간 온라인 콘텐츠 '진심대면' 제작
24일부터 유튜브 채널서 순차적 공개…해금연주가 강은일·가수 지선 첫 테이프
▲ 해금연주가 강은일.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가수 지선.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이 코로나 이후 비대면 시대, 대안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제시하고자 기획한 '진심대면-한 사람을 위한 예술'의 2년 차 사업 결과물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2020년 '예술백신 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시작된 이번 사업은 경기도 중첩규제 상위 11개 시·군(광주, 양평, 연천, 여주, 남양주, 가평, 이천, 포천, 파주, 양주, 동두천), 34건의 문화예술인(단체)의 프로젝트와 5편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21년에는 사업의 영역을 경기도 중첩규제 상위 11개 시·군에서 경기도 내 31개 시·군으로 확장하고 52건의 문화예술인(단체)의 프로젝트와 5편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했다.

지난 24일부터 2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온라인 콘텐츠 '진심대면-한 사람을 위한 예술'은 진심대면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 예술가들이 수용자와 주체 대 주체로 오롯이 만나는 순간들을 담은 영상물이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해금연주가 강은일과 전 러브홀릭 보컬인 가수 지선의 음악적 만남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영상은 용인 경기도박물관의 기획전 '열에 일곱(七分之儀)'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같은 인물을 여러 명이 다양한 방법으로 그려낸 초상화들을 배경으로 가수 지선을 위한 해금연주가 강은일의 특별한 위로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강은일 해금연주가는 “한 사람을 위한 공연은 특별한 기회였다”며 “작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문화예술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낀 계기가 됐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가수 지선은 “강은일의 공연을 통해 코로나와 육아로 잃어버린 나의 뮤즈를 되찾는 시간이 됐고, 누군가가 나만을 위해 진심으로 음악을 전한다는 것이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진심대면-한 사람을 위한 예술' 5편은 2월 중순까지 매주 금요일 경기문화재단 유튜브(https://youtu.be/pAI1M6VTMXM)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가수 말로, 사진작가 김원, 에스닉퓨전밴드 두 번째 달, 피아니스트 계수정이 예술을 통해 각각의 수용자와 어떻게 대면하는지 만나볼 수 있을지 큰 기대가 모이고 있다.

또 2021년 진심대면 공모지원을 통해 선정된 사업 선정자의 후기를 담은 결과 도록과 함께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영상아카이브도 2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