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폐교 개조 거점공간 조성
체험·전시장·마을박물관 등 활용

인천 옹진군 신·시·모도가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섬으로 거듭났다.

/사진제공=옹진군
/사진제공=옹진군

25일 옹진군에 따르면 최근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문화예술 조성사업' 일환으로 폐교였던 시도초등학교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시도초교는 북도면 시도리 305 일원 1만1081㎡ 규모의 건물이다. 군은 총 사업비 52억원을 투입해 시도초교를 섬 지역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만들었다.

해당 공간의 명칭은 신·시·모도 삼형제 보물섬 문화예술마을로 정해졌다.

보물섬 문화에술마을은 모두 4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우선 시도초교 일부를 리모델링해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를 개발하는 푸드랩이 조성됐다. 주민들은 푸드랩에서 특산품인 단호박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에 한창이다.

이어 학교 나머지 공간은 주민들이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과 작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이뤄졌다.

또 마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마을 박물관도 들어섰다. 박물관은 지역 유물들로 꾸며질 예정이며 현재 유물 수집 중이다. 추후 유물 전시가 끝나면 개관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 공간을 거점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최근 예술과 주민이 상생하는 '옹진 보물섬 갯(get)마켓'열어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주민 주도형 프리마켓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 리버마켓과 북도면 주민들이 함께 준비한 것이다.

공방, 체험, 농수산물 등 총 30여 개의 부스가 설치돼 독특하고 매력적인 제품들이 전시 판매됐다. 옹진 섬에서 수확한 각종 농·수산물과 장봉김, 연평꽃게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신·시·모도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갯마켓 행사는 지속적·정기적 개최해 문화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