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코로나19 확진으로 아픔을 겪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가 동계 전지훈련을 재개한다.

인천 구단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전지훈련을 다시 시작한다. 2022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인천은 지난 1월15일 선수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전지훈련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여러 차례 전수조사를 진행하며 확진자가 15명까지 증가하면서 2022시즌에 비상이 걸리는 듯 했다.

확진자들은 창원 치료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고, 미확진자들은 인천으로 복귀해야 했다.

노심초사하던 인천은 다행히 19일 이후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으면서 최초 전수조사 당시 음성이었던 선수단부터 25일 창원 전지훈련 캠프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훈련은 26일부터 시작한다. 양성이었던 선수와 스태프는 격리가 해제되는 대로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시 시작하는 전지훈련지에서는 시즌 개막(2월 19일)까지 전술 훈련 및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실전에 대비한다.

격리 중인 선수단은 코치진이 짠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홈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다.

코치진은 원격으로 선수단의 훈련과 몸 상태를 점검하며 정상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외부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은 점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전화위복 삼으려 한다. 개막 전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천은 내달 1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수원삼성을 상대로 2022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