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 측근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전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인천시당 사무국장협의회장 A씨를 구속했다.
검찰은 또 A씨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모 홍보 대행업체 대표 B씨를 구속했다.
인천지법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성훈 영장 당직 판사는 “증거 인멸 및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안 전 의원 측근인 A씨는 지난해 “안 전 의원의 대선 경선을 도와주겠다”는 B씨를 만나 홍보비 명목으로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2020년 4·15 총선 때 안 전 의원 경쟁 후보였던 당시 무소속 윤상현 의원 홍보를 담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윤 의원이 연루된 '인천 선거 공작'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건이어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열린 결심 공판에서 4·15 총선을 앞두고 동구·미추홀구을 선거구에서 벌어진 선거 공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한 바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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