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회 임시회...오늘~내달 4일
시정·교육·학예 보고 예정
상임위별 업무보고 진행도
/사진제공=인천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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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가 이달 20일부터 올해 첫 임시회 일정에 돌입한다. 시정보고에 이어 인천시 새해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에선 행정기구 설치를 비롯한 조례 개정안과 경인선 지하화 촉구 건의안 등 36개 안건이 다뤄질 예정이다.

인천시의회는 이달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총 16일간 제277회 임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첫 회기 일정인 이번 임시회는 20일 본회의로 시작한다. 1차 본회의에선 시정보고와 교육·학예에 관한 보고가 예정돼 있다.

상임위원회에선 시 실·국별, 산하기관별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 계획을 비롯해 올해 업무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시의 주요 정책과 사업들을 내다보는 자리다.

업무보고와 동시에 조례안·동의안·건의안 등 36개 안건도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조례안 중에선 1년 한시기구인 시 자원순환에너지본부 신설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과 '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안이 다음달 3일 행정안전위원회 심의에 오른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설치 근거를 마련하는 '인천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안도 상정됐다.

문화복지위원회는 '1인가구 지원 및 사회적 가족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안,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조례' 제정안 등을 심의한다.

산업경제위원회가 심의하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먹거리 기본 조례' 제정안도 눈길을 끈다.

숭의운동장 도시개발 사업의 관할권을 정하는 '행정구역 경계조정 동의안'은 이달 26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심의된다.

이번 동의안은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건축 중인 주상복합 부지를 미추홀구로 편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간 경계 조정을 놓고 중구와 미추홀구가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 시는 개정 지방자치법 시행으로 시의회 동의 절차를 밟아 행정안전부에 경계 조정을 신청하기로 했다.

대선 정국에서 지역 공약으로 주목받는 경인선 지하화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박종혁(민·부평구6)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인선 지하화 및 상부공간 통합개발을 위한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은 건설교통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건의안은 국회와 정부를 향해 “국가 재정, 민간 투자 등 재원 마련과 사업 시행을 추진하는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며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이들 조례안·동의안·건의안은 상임위 심의를 거쳐 다음달 4일 열리는 2차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