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섭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조직위원장이 지난 18일 오후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씨네필 대표와 ㈜신씨네 기획제작 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은행나무 침대(1996) ▲꽃잎(1996) ▲편지(1997) ▲약속(1998) ▲거짓말(1999) ▲엽기적인 그녀(2001) 등 30여 편의 작품을 기획∙제작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포옹력이 남다른 영화인으로, 1980~90년대 한국영화 프로듀서 시대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인은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서 교수와 학장을 역임, 한국영화 히트작을 기획∙제작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학 양성에 힘썼다. 2018년부터 BIFAN 부조직위원장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명식씨와 자녀 박정민∙규리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쉴낙원 5호실(서울시 금천구 서부샛길 732), 발인은 21일 오전 7시, 장지는 청아공원(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은마길 129)이다. 031-977-9911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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