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11월17~20일 나흘 일정 확정
행사비 전년보다 1억6000만원 늘어 8억
전시홀 3개→4개…부스 275개→300개
2021년 첫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 인천아시아아트쇼가 올해도 열린다. 올해 행사는 예산과 부스, 참여 작가 등의 측면에서 훨씬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아시아아트쇼 조직위원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 11월17일∼20일 나흘간 송도 컨벤시아에서의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 행사비는 지난해 실 사업비 6억4000여만원보다 1억6000여만원 늘어난 8억원으로 책정했다. 전시홀은 지난해 3개홀에서 4개홀로 늘려 대관했으며 참여부스도 기존 275개에서 300개로 증가했다. 각 부스의 크기도 커진다.

기존 아트 페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준비도 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인공지능 등을 접목한 미술 형태를 선보이고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 의견 교환을 하는 중이다.

나라 요시토모나 장 샤오강 등 스타 작가들과의 토크쇼를 마련하는 한편 전문 인력도 새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손도문 조직위원회 이사장이 발표하고 이용창·정광훈·허승량·홍종태 이사가 참여한 이번 설명회에서 지난해 아트쇼에 대한 자성도 있었다.

이사나 이사 가족이 직접 갤러리 자격으로 참여한 것에 대해서나 부스 배정 문제에 대해 쇄신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손도문 인천아시아아트쇼 이사장은 “나의 아내가 운영하는 갤러리도 참여한 바 있다”면서 “불공정 시비가 나오지 않도록 특별부스를 활용하는 등 행사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18∼21일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인천아시아아트쇼에 총 4만9000명여명이 방문, 5000점 출품작 가운데 1700여점이 판매됐다. 거래액은 70억원 이상이었다.

브루노 카탈라노의 '여행자' 시리즈인 청동 조각상이 3억원에, 수천만 원을 넘는 회화·조각 작품들도 성황리에 거래되며 인천에서도 대규모 미술 아트페어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줬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