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설계 수립·공사 감독
어촌어항공단 주민역량강화사업
위·수탁 협약 맺어 어촌뉴딜 추진
강화군이 외포권역(외포항·황청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어촌뉴딜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2022년도 어촌뉴딜 300사업 신규대상지로 선정된 외포권역의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및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위·수탁 업무 협약을 2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 마을 조성사업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기본·실시설계 수립, 시설물 공사 감독 및 사업관리를 맡고 지역협의체 운영, 주민소득 증대 등 주민역량강화사업은 한국어촌어항공단이 담당하게 된다.

또 군은 사업시행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외포항·황청항은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국 최대 새우젓 산지임에도 어항시설 노후화 및 소득기반 시설이 부족해 방문객 유입과 판로가 한정적이었다.

이에 군은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사업비 116억원을 확보해 외포권역의 어항기반시설 정비와 관광자원의 재생 및 연계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는 외포항에는 물양장 확장, 어구어망창구 신축, 선양기 및 선양장이 신설되며 황청항에는 선착장 및 부잔교를 정비하고 어구어망창고가 신설된다.

외포권역 경관정비 및 특화재생공간으로는 ▲외포항 포토존 정비, 바다쉼터 조성 ▲수산물직판장 새우젓 상징 특화 ▲삼별초 역사광장 정비 ▲갈매기 생태학습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어항과 어항을 연결하는 권역사업으로 외포항에서 수산물직판장·삼별항몽유허비·망양돈대·삼암돈대를 거쳐 황청항까지 '내가 새우路(로)'를 조성해 단절구간 없이 연결한다.

군 관계자는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어촌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