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공극장 문학시어터서 송봉주·김한년의 '수줍은 오빠들' 17일 콘서트…18일엔 '갈채' 주인공 최용준 무대에

어쿠스틱 사운드그룹 '수줍은 오빠들'과 90년대 활동했던 가수 최용준이 인천시 공공극장 문학시어터 무대에 선다.

수줍은 오빠들은 자전거 탄 풍경의 송봉주와 피아니스트 겸 음악감독 김한년이 최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이다. 기타와 피아노를 중심으로 세련된 어쿠스틱 선율에 섬세하고 시적인 가사를 얹어 편안한 음악을 추구한다. 완벽하게 응축된 음악을 편성해 그 사이의 호흡을 동시에 들려주는 이 팀은 수없이 많은 실험과 편곡을 시도한 끝에 최상의 작품을 완성했다.

이번 콘서트에서 '나무의 서', '깜지', '왜 그런 날 있지'와 재즈곡 '이러지도 저러지도', 유러피안 사운드의 '테오에게', '비가 와', 국악선율이 중첩된 '꽃', '바람처럼' 등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곡을 소개한다. 또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등 익숙한 곡들도 함께 만날 수 있다. 기타리스트 진수영이 객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진행되는 공연은 온라인 생중계로도 볼 수 있다. 관람료 일반 1만5000원, 문학시어터 회원 1만원.

가수 최용준의 무대는 18일 오후 7시 펼쳐진다.

록밴드의 보컬리스트로 '목요일은 비', '아마도 그건', '갈채', '거울이 되어' 등의 히트곡을 잇달아 발표한 그는 수려한 외모로 KBS 드라마 '갈채'의 주역을 맡기도 했다. 만화영화 웨딩피치의 주제곡 '전설의 사랑'을 불렀고 대표곡 '아마도 그건'은 영화 '과속스캔들'에서 박보영이 불러 다시 한 번 관심을 받은 적 있다.

이번 무대에 최용준의 음악적 동반자인 김우진을 비롯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해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록밴드의 흥겨움이 결합한 음악을 준비했다.

이 공연 역시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 보인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