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스스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인천 연수구의 ‘우리 동네 희망지기, 행동상점’ 사업이 전국 지자체에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구는 복지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한 우리 동네 희망지기, 행동상점 사업이 2021년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 생활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행안부는 주민 편익을 높인 지역 혁신 성과들을 다른 지자체로 확산하기 위해 2020년 지역 혁신 우수사례 중 우리 동네 희망지기, 행동상점을 포함해 모두 34개 사례들을 선정했다.

구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 사업은 편의점과 미용실, 부동산 등 지역 상점이 자발적으로 소외된 동네 이웃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민들 스스로 돌봄 체계를 강화해 사회 취약계층 발굴 환경을 조성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신속하게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구는 현재까지 103곳에 이르는 행동상점들의 제보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발굴률을 지난해 대비 37%까지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위기가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가게들이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직접 발굴하는 행동상점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 곳곳에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행정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