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 거쳐 정하연 등 10명 심청효행상 선정…블라서바바라자이데 등 3명 다문화효부상·무지개뜨는언덕 등 3기관 다문화도우미상

인륜의 기본이자 가정의 근간인 '효(孝)' 문화 보전을 위해 가천문화재단이 제23회 심청효행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전국에서 응모한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지실사를 거친 후 각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최종심의위원회를 통해 3개 부문 총 16명이 뽑혔다.

'심청효행상'은 ▲대상 정하연(남원서진여고3)양 ▲본상 정아영(서울과기대1)·한현지(인천신현고2)양 ▲특별상 김은정(대동여중3)·박은지(신명여고2)·박한나(태안고2)·선예린(신관중3)·윤나라(대흥고2)·조성지(한국외대1)·최나리(구례군학교밖청소년센터)양이 선정됐다.

'다문화효부상'은 ▲대상 블라서바바라자이데(필리핀) ▲본상 번명현(중국)·비타윈다리쿠수마(인도네시아)씨에게 돌아간다.

'다문화도우미상'은 ▲대상 ㈔무지개뜨는언덕(경기 성남) ▲본상 ㈔부산다문화가족협회(부산)·함사랑지역아동센터(전남 목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000만원과 본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무료 종합건강검진권 2장을 주는 등 총 1억원의 상금과 함께 가천대길병원 입원진료비 평생감액 혜택도 제공된다. 수상자 배출기관에는 교육기자재와 홍보비 등이 별도 지원된다.

가천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 시상식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심청효행대상은 가천문화재단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지난 1999년 소설 '심청전'의 배경인 인천 옹진군 백령면에 심청동상을 제작·기증한 것을 계기로 만들었다. 올해까지 총 278명의 효녀와 효부를 발굴하며 효심을 격려해왔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