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역대 최대 규모
국가유공자 추모공간 마련
▲ 강화군이 '해누리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9일 준공식을 열었다.

강화군은 국가유공자 예우와 친환경 선진 장묘문화 도입을 위해 추진한 '해누리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9일 준공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천호 군수, 신득상 군의회의장 및 의원, 유관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및 회원,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해누리공원은 공공시설물 중 역대 최대 규모 면적인 6만6000여㎡ 부지에 국비 28억원과 군비 101억원 등 총사업비 129억원이 투입됐다.

국가유공자 묘역 2000여기와 일반군민 묘역 2300기 등 총 4300여기를 친환경 자연장지로 조성했다. 또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를 업적을 기리고 호국의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추모공간에 호국마당을 설치했다.

유휴부지에는 사계절 정원과 파고라 등 쉼터를 설치하고 서해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해 휴식과 힐링, 나들이 명소로 거듭나도록 만들었다.

한편 군은 해누리공원 개장에 맞춰 국가유공자 묘역 사용료와 관리비를 전액 면제를 주요 골자로 하는 '강화군 해누리공원 관리 및 운영 조례'를 지난 17일 마련했다.

군은 정부의 자연장지 장려 시책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장묘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선진 장묘문화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이번 해누리공원 준공으로 국가를 위해 공헌하신 분들을 고향인 강화에 모실 수 있게 돼 군수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국가유공자의 충의와 위훈의 정신을 기리고 선양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누리공원을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왕수봉 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