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 타임갭슐을 열다’ 특별전 포스터./제공=고양시
▲ ‘벼, 타임캡슐을 열다’를 주제로 24일 개막되는 고양가와지볍씨박물관 특별전시실 모습./사진제공=고양시

고양 가와지볍씨박물관은 24일 벼의 진화사를 주제로 한 ‘벼, 타임갭슐을 열다’ 특별전 개막식과 함께 내년 8월 말까지 특별 전시회를 갖는다.

박물관에는 고양의 신석기인들이 재배했던 5020년 전 볍씨를 비롯해 1991년 일산신도시 개발 때 발굴된 가와지유적과 고양시 농업인들이 기증한 농경유물 221종 473점이 전시돼 있다.

국내는 물론 아시아 최초의 볍씨박물관으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유물(볍씨)로 세운 유일한 박물관이다.

고양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벼’의 진화사를 이해하고 인류와 벼가 공존해 온 발자취를 고고학적·역사적 스토리로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올해 특별전은 남양주시 진접읍 내각리에 있는 우석헌자연사박물관과 공동기획으로 열리며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을 맛보다’ 코너를 통해 다양한 공룡과 동·식물 화석을 전시한다.

지난 2003년 12월 개관한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은 수도권 일대 유일의 지질전문 자연사박물관으로, 세계 도처에 산재한 화석, 광물, 암석 산지를 직접 탐방해 수집한 최고의 가치와 학술적·교육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시 도시농업과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시회는 벼의 오랜 조상과 함께 생태를 구성했던 다양한 동식물들을 화석을 통해 볼 수 있다”며 “벼뿐 아니라 지구 역사를 함께 품어온 놀랍고 신비한 생물들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