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최초로 청년들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이 단체는 청년의 시각과 기술로 도시재생·주거복지·예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1일 '2021년 5차 사회적기업 인증 공고'를 통해 전국 87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했다.

수원지역 인증 기관인 '희망둥지협동조합'은 청년이 뭉쳐 지역 현안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로, 이전에 없던 기발한 방식을 인정받았다.

2019년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형 청년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수원 내 최초 인증을 딴 데 이어 2년 만의 성과다.

희망둥지협동조합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중심에서 보다 차별화된 전문성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2018년 설립됐다.

예술문화기획, 도시분석연구, 주거환경, 경관개선, 디자인 영상,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과 세상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 왔다.

희망둥지협동조합은 세상과 소통하는 문화의 장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해 오고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해 경기도의회 정책토론대축제를 비롯해 ▲한국판 뉴딜과 일자리 콘퍼런스 ▲도시재생을 위한 집수리교육 ▲수원시 행궁동 벨로택시 디자인 ▲경기도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 개소식 디자인 등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면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 결과 공공의 이익 증대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힘쓴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19년 7월26일 '제23회 대한민국 의정 대상, 대한민국 인물대상 & 소비자선호 브랜드대상'에서 사회공헌-협동조합 부문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문상철 희망둥지협동조합 대표는 “청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도 충분하다”며 “청년들이 정규 교육의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으로 더 많이 나와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