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35주년 세계적 소프라노
창단 70주년 체임버 앙상블과
내달 12일 아트센터인천 공연

오랜 세월 동반 관계 이어오다
바로크 시대 음반 발매 앞두고
당대 아리아 곡과 비발디 '사계'
아름다운 하모니 들려줄 계획
▲ 소프라노 조수미(가운데)와 체임버 앙상블 '이 무지치' 단원들. /사진제공=아트센터인천

소프라노 조수미와 실내악단 '이 무지치' 내한공연이 12월12일 아트센터인천에서 열린다.

이 둘의 명성답게 공연은 기획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창단 70주년을 맞은 이 무지치와 세계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은 조수미의 만남일 뿐 아니라 바로크 시대 음악을 담은 음반도 발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에서 지금의 이 무지치를 있게 해 준 비발디의 사계와, 바흐, 헨델, 퍼셀 등 바로크 시대 가장 아름다운 아리아를 조수미의 보석 같은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 무지치는 1951년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출신의 12명 음악가들이 모여 창단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체임버 앙상블이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국제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1993년 이탈리아에서 그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하는 '황금 기러기상'을 받고 제29회 베이징 올림픽에 소프라노 르네 플레밍, 안젤라 게오르규와 함께 '세계 3대 소프라노'로 선정됐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소프라노로 꼽히며 한국의 국격을 높이기도 했다.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출신이자 이탈리아를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공통점으로도 조수미와 이 무지치는 오랜 세월 음악적 동반 관계였다.

공연은 12월12일 오후 5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티켓예매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www.aci.or.kr)와 인터파크, 엔티켓에서 가능하다.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8만원, B석 6만원, C석 3만원.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