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민 작가, 16~21일 제물포갤러리서
▲ 강정민 작 '움직이는 조각들01'

제물포갤러리에서 강정민 작가 개인전을 연다.

강 작가가 10년 넘게 살아온 인천을 표현한 영상과 디지털 프린팅작품을 선보인다.

'확장을 위한 파편'이라는 전시 제목은 익숙하고 무디어진 일상을 부수고 더 넓은 세계로 나가자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다.

생략되고 완결되지 못한 불완전한 파편들이 우리의 사고를 자유롭게 하고 확장한다는 것이다.

강정민 작가는 “미디어 속 이미지를 깨진 조각상의 형태로 변형해 이미지 너머의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했다”며 “이를 통해 오늘날 형태가 가지는 권력과 그것이 어떻게 해체될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하며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자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가 열리는 제물포갤러리 제3예술공간은 '확장을 위한 파편'의 분위기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칠이 벗겨진 콘크리트 벽과 기둥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깨끗한 화이트큐브 갤러리와는 차별되고 날것 그대로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전시회는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사진제공=제물포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