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상곡 12곡 재편·무휴식 연주

백건우(사진) 피아노 리사이틀이 16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그는 쇼팽의 야상곡(Nocturne) 1번, 5번, 7번, 18번 등 모두 12곡을 자신만의 연주 흐름에 맞게 재편해 선보인다.

백건우는 쇼팽 자신의 내면적인 모습을 자백하는 소품이 야상곡이고, 그의 가장 내밀한 감성과 본질이 담긴 작품들이 바로 쇼팽의 소품들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공연은 중간휴식 없이 진행하며 한 호흡으로 연결되는 쇼팽의 음악을 통해 백건우만의 피아노 세계에 온전히 몰입하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백건우는 1956년 열 살의 나이에 데뷔해 올해로 65년째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1969년 부조니 국제 콩쿠르 특별상을 시작으로 세계적인 권위의 콩쿠르에서 수차례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가로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백건우는 일흔을 넘긴 나이에도 매일 피아노 연습과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곡에 도전해 '건반 위의 구도자'라고 불린다.

그는 30년간 프랑스에 체류하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프랑스 문화예술 기사훈장을 받았으며, 지난해 슈만 신보 발매와 함께 '백건우와 슈만' 리사이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티켓 예매는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www.snart.or.kr) 또는 인터파크티켓(ticket.interpark.com)를 통해 하면 된다.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