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6년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인천시립박물관의 50년 발자취를 담은 한 권의 책이 나왔다. 시립박물관이 최근 펴낸 「인천시립박물관의 어제와 오늘」에는 개관 이후 97년까지 박물관이 인천의 대표적 문화시설로서 시민을 위해 해온 일들이 사진자료와 일지, 외부인사의 글 등을 통해 정리되어있다.

 또 사진자료중에는 최근 활동상외에 46년부터 50년까지 박물관 건물로 쓰였던 세창양행 사택, 전시실, 56년 남구 학익동에서 발견된 학익지석묘 등 개관초기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것도 있어 눈길을 끈다.

 3개 상설전시장에 전시된 대표적 유물과, 53년 4월 제1회 고미술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가져온 기획전시 일지가 제1장 박물관 현황에 소개되어 있다.

 제2장에는 박물관에 대한 회고의 글이 실려있다. 이경성 우문국씨 등 역대 박물관장과 평론가 김양수씨, 김동순 인천문화원장 등 박물관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인사들이 박물관과 역사를 함께 하며 느꼈던 것을 글로 옮긴 것이다.

 제3장 인천시립박물관 일지는 50년 발자취를 정리해 놓은 것으로 그 역사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연월일별로 기록되어 있다. 부록에는 기구·인원·시설현황, 예산 및 관람객 현황, 역대관장, 박물관 소장자료 및 도서현황 등을 실었다. mgson@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