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직원들이 폐화분을 활용해 만든 꽃화분을 관내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 등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인천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이사장 정종석)이 사용하지 않는 화분 업사이클링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전국 공기업 최초로 주민·기업·공단 협업 체계를 구축해 자원 재활용을 통한 지역사회 상생의 선순환 모델을 실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30일 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18~22일 나흘간 포스코철강솔루션 임직원과 관내 아파트 3곳(아트윈 푸르지오,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호반2차) 입주민들로부터 가정에서 안 쓰는 화분 120개를 수거했다.

공단은 수거한 화분을 깨끗이 씻어 모두 10종의 공기정화 식물 120송이를 크기별로 심었다.

이렇게 재탄생한 꽃화분은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너머인천고려인문화원,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 인천연일학교, 동심원 등 모두 7개 기관에 골고루 배부됐다.

최근 사회적 화두인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보호(Environment)를 위해 가정에서 안 쓰고 버려진 화분을 수거해 새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환경보호와 자원 낭비를 줄였다.

재활용 화분을 사회복지시설과 어린이집에 나눔으로써 쾌적한 공기정화 반려식물을 제공하는 사회적가치(Social)를 만들어냈다.

관내 기업인 포스코철강솔루션으로부터 빈 화분, 공기정화식물, 상토 등을 지원 받아 녹색 거버넌스를 실천하는 등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을 구현했다.

정종석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 매년 2~3차례씩 소중한 자원을 업사이클링하는 봉사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yeasm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