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우, 거제 바다애(愛) 빠지다, 이기우 지음, 도서출판 숲과 샘, 258쪽, 2만원

이기우 전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이 신간 <이기우, 거제 바다애(愛)빠지다>를 펴냈다. 이 책 제1부 거제의 바다(황홀한 빛의 향연)에서는 물결·윤슬·바다의 모양들을 담았다. 제2부 해안(성실한 삶의 무대)에서는 항구와 포구, 선착장들의 정겨운 모습과 제3부 환상의 섬(신의 걸작)에서는 해금강 등 거제의 명소를 제4부 굴따러 가세(절실한 생존의 현장)에서는 거제바닷가 어민들의 생활상을 표현했다. 이기우 작가는 고향인 거제의 수려한 풍광을 살리고 보존하기 위해 지역 곳곳을 사진으로 남기고 포토에세이 방식으로 책을 썼다. 무심하게 지나쳤던 섬과 포구, 해안선, 모래밭, 몽돌밭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존재하는 굴 양식장, 갈대밭 등을 그렸다. 또 거제에 서식하는 생물들이 강인한 생명력으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감동도 소개한다.

이기우 작가는 9급 공무원에서 출발해 교육부 차관까지 지내며 '고졸 신화'라는 별명이 붙었다. 인천재능대 총장을 4선 연임하고 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은 4회 역임했다. 최용백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와 제작한 이번 책의 북 콘서트가 11월11~12일 이틀 동안 거제도에서 열린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