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소리꾼들이 만든 전통창작예술작품
20일 오후 7시30분 안산예술의전당 무대에
▲ 황지영(왼쪽)과 박수빈. /사진제공=한국판소리보존회 안산지부

한국판소리보존회 안산지부와 단원국악예술단이 20일 오후 7시30분 '2021레트로 k-뮤지컬 여성국극라이징 in 안산'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여성국극'은 여성배우로만 이뤄진 예술장르로, 해방 직후 일제강점기에 억압받았던 전통음악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대중화시킨 주역이자 이후 끝없는 흥행 사례를 보유한 전통창작극이다.

연출을 맡은 박수빈, 황지영은 여성국극 배우로 활동한 20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국극 특유의 소리(노래)와 화려한 의상, 무대장치로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첨단영상 미디어 아트와 조명을 도입해 레트로 'k-뮤지컬 여성국극'만의 브랜드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감독은 최병규(서울예술단 지도위원), 음악감독은 이관웅(한푸리민속악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79호 '발탈(발에 탈을 씌우고 갖가지 동작을 연출하는 민속연희)' 특유의 재담으로 스토리텔링 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발탈의 어릿광대역은 단원국악예술단의 안병도 단장이, 탈꾼역은 이번 공연의 협력단체인 문화예술협동조합위드의 김종숙 대표가 직접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여성국극배우로는 원로배우 이미자를 포함해 김순녀, 김순애, 김종숙, 김풀잎, 김희선, 김희숙, 류한순, 민보경, 박남숙, 배미단, 배혜숙, 손미선, 윤영임, 이영숙(부지부장), 이영숙, 진승미 등이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실시간 스트리밍으로도 동시 진행한다.

한국판소리보존회 안산지부와 단원국악예술단 관계자는 “우리 모두에게는 위로가 필요한 시기다. 인간의 내면에 있는 다양한 감정, 사상과 이념을 무대 위 (배우) 타인을 통해 보여주려 한다. 이 시간을 통해 지친 일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안병선·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