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일 유광상 특별전 인천 혜원갤러리
중·미·프 넘나들며 활동…수상경력도 화려
성서이야기에 창작 가미 '독창적 묘사' 주목
대작 '예수님 고난의 순간' 등 20여점 소개
▲ 유광상 작 '아기예수와 마리아'

인천서 보기 드물었던 성화(聖畵) 전시회가 열린다.

50년간 국내외 화단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유광상 화백의 특별전이다. 유 작가는 성서 이야기를 형상성과 조형성, 창작성을 가미해 독창적 이미지로 표현했다. 밝은 빛으로 화면을 구성하고 예수 부활의 승천과 천사들의 축복 등을 그렸다. 현실을 직시하는 색상과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진다.

이번 전시회에 대작인 '예수님 고난의 순간'과 '십자가에 못 박히시다', '탕자의 귀환', '마리아와 크로커스 꽃' 등 소품까지 20여점이 소개된다.

▲ 유광상 작 '탕자의 귀환'
▲ 유광상 작 '탕자의 귀환'

유광상 화백은 일본 유학 시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중국과 미국, 프랑스 등을 넘나드는 세계적 활동을 하고 있다. 1992년 동경의 개인 미술관과 3년 전속계약을 맺고 계약 종료 후 미술관측이 강화에 그를 위한 미술관을 건립해 주면서 유 화백이 지금까지 26년간 '전원미술관'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문화예술시설이 부족한 강화에서 미술품 전시뿐 아니라 각종 전시회, 음악회, 세미나, 교육프로그램까지 진행하는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전원미술관을 활용하고 있다.

강화 출생인 그는 한국현대미술대상전 대상과 일본동경도우에노모리미술관대상전에 입선, 중국북경국제예술박람회에서 1등상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과 독일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유 화백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국내 다른 지역과 교회에서 순회 전시를 기획 중이다. 전시회는 10월19~25일 인천 미추홀구 혜원갤러리에서 볼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사진제공=유광상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