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산수억고 탁구 선수들이 13일 열린 102회 전국체전 여고부 단체전에서 우승한 후 금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제공=문산수억고

“전국체전 처음 출전해 2관왕을 하게 돼 너무 기뻐요. 앞으로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파주 문산수억고 이다은(1학년)이 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개인·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은은 13일 경북 포항 포스코한마당체육관에서 열린 여고부 단체전에서 권아현·김지민·박채원·지혜민·김도연·이규리와 팀을 이뤄 울산 대송고를 4대 0(단식 3-1 단식 3-1 개인복식 3-1 단식 3-0)로 가볍게 누르고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앞서 이다은은 지난 11일 진행된 개인단식 결승에서 김서윤(서울 독산고)을 3대 1(11-7 11-8 8-11 11-7) 꺾음으로써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탁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이태영씨의 영향으로 만 7세부터 탁구를 배운 이다은은 의정부 새말초 재학 시절 2014 교보생명컵 꿈나무대회 단식 1위, 2016년 제33회 삼성생명배 전국 초교 우수선수초청대회 단식 1위, 2017년 제5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종별대회 복식 2위 등 좋은 성적을 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파주 문산수억중을 거쳐 문산수억고에 입학한 그는 올해 4월 충남 청양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제59회 전국남녀중·고학생탁구대회서 개인전 단식과 복식, 단체전 모두 우승하며 기대주 이상의 평가를 받았다.

최진아 문산수억고 코치는 “선수들이 코로나 상황에서도 부상 없이 훈련에 임해 줘 너무 고맙다”며 “오는 28일 문화체육관광부 대회가 있는데,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