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민혁(왼쪽 세번째)이 11일 열린 유도 남고부 100㎏이상급에서 우승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유도회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도움 주신 감독님 이하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유도 명문고인 의정부 경민고 장민혁(3학년)이 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장민혁은 지난 11일 경북 포항대체육관(평보관)에서 열린 유도 종목 첫날 남고부 100㎏이상급 결승서 윤홍재(서울 보성고)를 한판승, 무제한급에서 김주형(인천체고)에 지도승을 거두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장민혁은 올해 4월 강원도 태백시에서 열린 제49회 춘계 전국중고유도연맹전에서 100㎏이상급과 무제한급, 8월 개최된 2021 용인대총장기 전국남녀중고유도대회 100㎏이상급에서도 정상을 차지한 경기도 유도 중량급 기대주다.

중학생 시절 남달리 체격이 좋았던 장민혁은 생활체육으로 유도를 처음 접했고, 용인대안산유도체육관에서 주로 훈련을 했다. 그를 눈여겨본 코치의 권유로 안산 관상중에서 본격적으로 유도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경민고로 진학 후 1학년인 2019년 제주 탐라기 전국유도대회 등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장민혁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김민주·김형석·이도협·김건우·이도윤·이혜빈(이상 경민고)·김지영·진솔비·홍수빈·고은아(이상 경기체고)·박경문(양평 용문고)과 함께 경기선발팀으로 출전, 3관왕에 도전한다.

오승용 경민고 유도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성민과 훈련을 같이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국위 선양하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포항=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