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열린 전국체전 펜싱 여고부 에페 단체전으로 우승한 경기선발팀. 사진 왼쪽부터 이수빈, 노승경, 최희진, 강지현./사진제공=마용기 감독

“선발팀으로서 단합이 잘 맞아 우승한 거 같습니다. 좋은 결실을 맺게 너무 뿌듯합니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펜싱 여고부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기선발팀 강지현·노승경(이상 수원 창현고)·이수빈·최희진(이상 화성 향남고)의 소감이다.

경기선발팀은 11일 오전 대구 가톨릭대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여고부 에페 단체전에서 광주 전남고팀(김다은·박가인·이영서·최다혜)을 45대 24 큰 점수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도 펜싱 여고부 에페는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개인과 단체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번에 단체가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경기도 여고부 에페의 라이벌은 전날인 10일 준결승전에서 만난 서울이었다. 이 경기에서 공격력이 강한 노승경이 15점의 점수 차를 벌려주면서 서울선발팀(김수빈·김태련·반지현·염송희)을 45대 35로 꺾고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여고부 에페 경기선발팀 마용기 감독은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실업팀과 남고부팀과 함께 진행한 2주간의 전지훈련을 꼽았다.

마 감독은 “2주간 진행한 전지훈련이 주효했던 거 같다. 강팀인 서울을 타깃으로 연습했는데, 4강에서 이겨 우승까지 이어졌다”며 “앞으로 남은 국가대표 선발전과 중고연맹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 올 한해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