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결 연출 '인천형 예술인 지원사업' 힘입어 22~31일 문학시어터서 창작 연극 '나는 모른다' 선보여
비가 오는 밤 연재소설을 쓰던 박혜영 작가는 작업 도중 천둥소리에 놀라 정신을 잃고 한참 후 깨어난다. 이후 사랑하는 조카와 낯선 사람들이 자신을 처형·이모라고 부르며 다가오는 등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정신병원에 넣으려고 한다는 박 작가와 사실은 치매에 걸린 그의 환각일 수 있다는 의심 사이에서 가족의 갈등은 극단으로 치닫는데….
배우이자 작가, 연출로 활동하는 최한결이 연극 '나는 모른다'를 창작해 선보인다.
전작에서 외면받는 사람들을 진지하게 고찰해 온 최 연출은 이번에도 삶의 경험에서 비롯된 자신만의 색깔로 서사를 풀어갔다.
그의 여덟 번째인 이번 작품에서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라는 근원적 물음과 두려움을 신선한 시각으로 보여준다.
서스펜스 추리극과 같은 전개로 관객의 시선을 끄는 한편 진한 휴머니즘이 묻어 있는 작품이다.
2021년 인천형 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연극은 오는 22일∼31일 문학시어터에서 진행된다. 전석 2만원.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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