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박물관 '마재마을의 사계' 공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DMZ 기획전
안산 '사동, 이야기를 꺼내다' 전시
여주 '재즈피아노의 항해' 공연 등
도내 문화재단도 다양한 행사 마련
 

경기문화재단과 경기도 내 기초문화재단이 9월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평등한 문화 환경 조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2019년부터 경기도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해 제정, 운영하고 있으며, 이달은 29일에 진행된다.

경기문화재단 소속 경기도박물관,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경기상상캠퍼스, 전곡선사박물관, 실학박물관, 경기창작센터 등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지지씨 멤버스(members.ggcf.kr)를 통해 사전 예약 후 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경기도미술관은 2021 경기청년작가 초대전 '박호은: 다각선'이 진행 중이다.

경기도를 연고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초청해 신작활동을 지원하는 이번 전시에서 박호은 작가는 '다각선' 작품을 통해 예측할 수 없는 삶의 다양한 면모에 대해 이야기한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집중감상 프로그램 '피드백'을 문화의 날 주간에 만나볼 수 있다. '피드백'은 백남준의 주요 작품을 감상하고 활동지를 통해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초등학생 이상 가족 대상으로 예약할 수 있다.

실학박물관은 '마재마을의 사계'를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박물관 인근 다산생태공원의 계절마다 변하는 모습과 생태해설을 영상으로 감상해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집안에서도 자연을 느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반구대 암각화 발견 50주년 기념 교류전 '반구대 암각화: 고래'를,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0주년 기획전시 '두 개의 DMZ'를 선보이며, 경기상상캠퍼퍼스는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 '도자랩: 안전장비교육'을 운영한다.

안산과 여주, 이천, 과천, 김포, 안성 등 도내 문화재단에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안산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까지 수인분당선 사리역사 내에서 예술열차 안산선 '사동, 이야기를 꺼내다 展'을 연다.

재단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안산시, 한국철도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4호선과 서해선을 중심으로 역사 공간의 특징을 살려 특화된 경기도 문화의 날 프로그램이다.

전시는 사동 사람들, 사리 포구 추억, 사동의 어제와 오늘 등 3개의 테마로 기획했으며, 사동 청소년이 참여하는 사리역 품은 나무들의 밤 공연 영상을 함께 전시해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사동의 역사와 기록을 아카이빙하는 지역 커뮤니티 단체 '사동 지역사 모임'과 '청소년 열정 공간 99℃', '마을공동체 공간 1℃' 등 사동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여러 커뮤니티와 협력해 기획하고 있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오는 29일 '재즈피아노의 항해' 공연을 명성황후 생가 문예관에서 진행한다.

이번 공연은 재즈피아니스트 조윤성을 필두로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수, 콘트라베이시스트 황호규, 드러머 신동진으로 구성된 '조윤성 트리오 Plus One 김현수'가 출연,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한 곡을 선보인다.

이들은 공연을 통해 대중적인 멜로디로 피아노곡 중 많은 이들이 쉽게 떠올리는 베토벤의 '운명교향곡'부터 어릴 적 동심을 자극하는 '신밧드의 모험'까지 새롭게 재해석해 연주한다.

이천문화재단은 다음 달 3일까지 경기 제29호 무형문화재 화각장 고(故) 한춘섭과 그의 이수자 한기호의 전시 '쇠뿔에 혼을 담아 맥을 잇다', 김포문화재단은 문화유산 소재지에서 진행되는 전통놀이 공연 '김포의 유유자적 전통문화 유랑기', 과천문화재단은 현대무용 공연 '스윙', 안성 박두진문학관은 집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학체험 프로그램 '박두진 시 압화책갈피, 그립톡 만들기 꾸러미'를 각각 진행한다.

/안병선·홍성용·박혜림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