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인천산선 건물 철거 막으려 시민사회단체 인사들 단식 농성…100일 맞는 29일에 노동문화제

인천도시산업선교회(미문의일꾼교회) 릴레이 단식 농성 100일에 맞춰 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와 인천도시산업선교회 존치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가 노동문화제 '밥이 되는 일'을 준비했다.

오는 29일 오후 4시 교회에서 진행되는 노동문화제에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극단 덩이줄기와 가수 강헌구, 문화노동자 양회동, '꽃다지'로 활동했던 가수 송미연이 출연한다.

재개발로 철거 위기에 놓인 인천 동구 화수동 인천도시산업선교회는 '동일방직 사건' 당시 조합원들이 피신하기도 했던 산업화 시기 민주화운동의 중요거점이었다.

현재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가 '동구 화수화평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조건부로 승인해 교회 철거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인천도시산업선교회 보존협의회를 비롯한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김도진·김정택 목사의 단식 농성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은 매년 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가 개최하는 문화제와는 별개의 행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온라인으로 실시간 영상은 유튜브 '인천노동문화제'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례 인천노동문화제는 10월23일 미추홀 학산소극장에서 제32회로 열릴 예정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사진제공=인천노동문화제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