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합창단, 문예회관 대공연장서 29일 세 번째 '정오의 로비 음악회' 열어
영국·독일 등 각국 포크송 메들리 공연
김종현 예술감독 “교감 다시 이어지길”
▲ 인천시립합창단의 '로비음악회' 모습.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로비에서 울려 퍼지는 인천시립합창단의 공연이 이번에도 펼쳐진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오는 29일 정오에 세 번째 '정오의 로비 음악회'를 연다고 했다.

인천문화예술회관 로비는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가 8m로 소규모 합창 음악의 매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자연적이고도 적절한 음향을 가진 장소다. 지난 한 해 동안 수차례에 걸쳐 합창영상 촬영 장소로 활용되며 적합성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

이번 무대 주제는 '지구촌의 많은 목소리'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각국이 빗장을 걸어 잠근 가운데 '세계는 하나'라는 명제를 되짚어보며 대중의 귀에 익은 세계의 포크송들을 노래한다.

영국의 '런던 다리', 독일의 '노래는 즐겁다', 뉴질랜드의 '포카레카에아나'와 우리나라의 '아리랑' 등을 메들리로 엮어 들려준다.

이 밖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아일랜드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지구촌이라는 말이 무색해졌다”며 “같이 노래하면서 끊어진 교감이 다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초대로 진행되는 '정오의 로비음악회'는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50명만 신청할 수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