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예술회관서 25일 독백극 '달의 목소리' 공연
▲ 군포문화재단이 오는 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극단 독립극장의 연극 '달의 목소리'를 공연한다. /사진제공=군포문화재단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5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극단 독립극장의 연극 '달의 목소리'를 선보인다.

연극 '달의 목소리'는 '한국의 잔다르크'라 불리는 고(故) 정정화 여사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정정화 여사는 상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 자금을 모금하는 역할을 맡아 활동하며 이동녕, 백범 김구 등 임정요인과 그 가족들을 돌보며 임시정부의 살림꾼으로서 독립운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극은 상징과 다큐멘터리가 혼재된 연극으로, 정 여사의 일생을 통해 우리 민족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극은 현재의 '나'가 정 여사의 회고록을 읽어나가는 장면에서 시작되며 현재의 '나'는 역사 속의 '정정화'로 분하며, 피아노, 첼로와 해금 선율 속에서 영상과 함께 자신의 삶을 이야기한다.

특히 재현을 통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 아닌 모노드라마 방식으로 담담히 관객과 대화를 펼쳐가는 형태로 구성하고 있다.

공연은 독립극장의 대표이자 배우인 원영애가 홀로 극을 이끌어 가며 정 여사의 일생을 재조명하게 된다.

/전남식·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