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보다 갤러리에서 10월15일까지 '아트 스카이브리지(Art Skybridge)_동구리 학교에 가다' 전시회를 진행한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교내 갤러리를 창의적 융합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엔 동양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대중과 소통하는 권기수 작가의 개인전을 인천 최초로 열고 있기도 하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2층 보다(BODA) 갤러리에서 10월15일까지 '아트 스카이브리지(Art Skybridge)_동구리 학교에 가다'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권기수 작가는 동그란 원안에 최소한의 점과 선을 사용해 웃고 있는 천진난만한 어린아이를 표현한다. 우리에게 친숙하고 귀여운 '동구리'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양화와 드로잉 작업에서 탄생한 동구리 작가는 20여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회화를 비롯해 조각, 영상, 설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전통적 문양에 기초하면서도 팝아트적인 표현을 하는 그의 특징이 잘 드러난 대표작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고등학교에서 이 전시회를 개최한다는 의의가 크다.

이 학교 미술 교사인 김은주 큐레이터가 기획해 성사된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이 미술품을 가깝게 감상하고 더 나아가 진품을 두고 수업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내 갤러리 가운데 상당한 규모와 전문성을 자랑하는 보다 갤러리는 수·과학적 학문을 기반으로 인문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감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한다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의 교육 이념에도 닿아 있다.

학교는 코로나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이번 전시회를 주민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김은주 교사는 “학생들이 작품을 보면서 쉬기도 하고 놀기도 한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전시회를 계속해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