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WKBL 신입선수 선발회 1라운드 3순위 인천 신한은행의 지명을 받은 변소정(오른쪽)과 구나단 감독.

▲ 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WKBL 신입선수 선발회 2라운드 4순위로 인천 신한의행의 지명을 받은 이유진(오른쪽)과 구나단 감독.

▲ 2021~2022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각 구단의 지명을 받은 12명의 선수들.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변소정(분당경영고/1라운드 3순위)•이유진(2라운드 4순위)을 지명했다.

전체 1순위는 용인 삼성생명의 선택을 받은 이해란(수피아여고)가 차지했다.

7일 경기도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신입 선수 선발회 순위 추첨 행사에서 1순위 지명권을 확정한 용인 삼성생명은 8일 같은 곳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해란을 지명했다.

수피아여고 졸업 예정인 센터 이해란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포함됐고, 지난달 헝가리에서 열린 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에서 활약했다.

이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하나원큐는 U-19 대표 출신 가드 박소희(분당경영고)를 낙점했고, 인천 신한은행은 3순위 지명권으로 포워드 변소정을 뽑았다.

박소희는 프로농구 선수 출신 아버지(박상욱 씨)와 성균관대 소속 선수로 뛰는 오빠(박종하)를 뒀다.

변소정도 아버지가 변청운 전 배재고 코치다.

청주 KB는 전체 4순위로 가드 신예영(선일여고)을, 5순위 지명권을 가진 아산 우리은행은 센터 방보람(동주여고)을 선발했다.

1라운드 6순위 지명권도 보유한 삼성생명은 센터 임규리(청주여고)를 뽑았다. 임규리는 남자 프로농구 서울 SK에서 뛰는 포워드 임현택(24)의 동생이다.

트레이드 결과로 1라운드엔 지명권이 없었던 BNK는 2라운드 1순위로 최민주(숙명여고)를 선택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24명이 참가해 12명(50%)이 프로팀의 선택을 받았다.

27명의 참가자 중 51.8%에 해당하는 14명이 지명됐던 지난 시즌보다 선발률이 다소 떨어졌다.

앞서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은 애초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정규리그 5, 6위 팀이 이번 선발회의 1∼2순위 지명권을 두고 추첨하기로 했지만, 삼성생명이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부산 BNK에 김한별을 내주는 대신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어 정규리그 5위 부천 하나원큐와는 구슬과 강유림을 맞교환하면서 1라운드 지명권도 먼저 나오는 순번을 삼성생명이 갖기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BNK의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한 가운데 5위 하나원큐와 1, 2순위를 가려야 했으나 하나원큐가 1순위를 뽑더라도 그 지명권을 삼성생명이 갖기로 했기 때문에 이날 순위 추첨 행사 이전부터 1순위가 확정된 상태였다.

실제로 이날 순위 추첨에서는 하나원큐가 전체 1순위를 뽑았지만, 해당 지명권은 삼성생명이 행사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사진제공=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