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 얇은 선으로만 표현
인고의 시간 녹여내 애호가들 눈독
▲ seeing, oil on canvas, 117.2 x 88.2㎝

송도 복합문화공간 케이슨24 내 갤러리 스페이스앤이 기획특별전시 우병출 개인전을 개최한다.

'선의 화가'라고도 불리는 우병출 작가는 '선'을 통해 세계 주요 도시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으로 최근 세계적인 컬렉터들의 애호를 받고 있다. 얇은 세필 붓에 물감을 발라 한 땀씩 직조해 손의 떨림이 그대로 느껴지는 불규칙한 선들을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인내와 절제가 작품에 녹아드는 이유도 그 때문이며 붓과의 오랜 사투와 인고의 시간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갤러리 스페이스앤 관계자는 “인간의 한계를 넘은 듯한 경지를 보여주는 우병출 작가의 열망과 열정이 담긴 예술품을 통해 무기력한 일상에 활력을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갤러리 스페이스앤은 전시 기간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발열 체크, 마스크 의무 착용, 시간당 관람객 입장 수 제한을 통해 모두가 안전한 전시 관람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갤러리가 있는 케이슨24는 송도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매년 다양한 전시와 문화공연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케이슨24 2층 키사스 레스토랑에서는 수제맥주와 함께 양식전문 셰프가 선보이는 고급스러운 이탈리안 요리를 즐길 수도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사진제공=갤러리 스페이스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