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10월24일까지 기획전
근현대 미술 거장 6인, 부인 소재로 한 작품 전시

네이버서 사전 예약 접수…코로나19 확산 방지
▲ 김기창 작 '인왕산청산도'
▲ 김기창 작 '인왕산청산도'
▲ 장욱진 작 '진진묘'
▲ 장욱진 작 '진진묘'
▲ 민복진 '부인상 부조'(이인훈의 상)
▲ 민복진 '부인상 부조'(이인훈의 상)
▲ 문신 작 '무제'
▲ 문신 작 '무제'
▲ 이응노 작 '군상'
▲ 이응노 작 '군상'
▲ 백영수 작 '가족'
▲ 백영수 작 '가족'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오는 10월24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진진묘'를 연다.

이번 기획전은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을 포함해 김기창, 문신, 민복진, 백영수,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아내들의 시선에서 새롭게 조명했다.

'진진묘'는 장욱진이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내조했던 아내 이순경을 보살로 표현한 작품이다.

작품 제목에서 드러나듯 위대한 예술가가 찬란한 빛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이들 뒤에서 마치 보살처럼 묵묵히 자신을 희생했던 아내들의 인내와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선 장욱진의 '진진묘'(1973), 김기창의 '화가 난 우향'(1960년대), 문신의 1980~90년대 '무제' 시리즈, 민복진의 '부인상'(1995), 백영수의 '가족'(1984), 이응노의 '군상'(1967) 등 아내의 영향력이 돋보이는 대표작품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관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네이버 예약(https://url.kr/cnjf5g)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거장들 각각의 '진진묘'를 통해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로서, 남편으로서, 누군가의 희생과 보살핌이 필요했던 한 인간으로서의 진솔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사진제공=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